마치 냉동고에 들어온 듯한 강력한 한파가 이틀째 전국을 꽁꽁 얼렸습니다.
내일은 한파가 잠시 주춤하지만, 중부지방에 출근길 대설이 예고됐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한파 원인과 전망, 그리고 내일 눈 예보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이번 추위를 두고 '냉동고 한파'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정도로 기온이 많이 떨어진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냉동고는 보통 온도가 영하 25도 정도인데요,
오늘 아침 전국 기온을 보면 왜 이 말이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낮았던 곳은 강원도 철원군 임남면으로 기온이 무려 영하 28.1도였습니다.
이 밖에도 파주가 영하 20.9도, 서울도 영하 17.3도로 올겨울 최저 기온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남부지방도 광주가 영하 13.4도를 대구가 영하 14.2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체감온도는 중부지방 대도시 지역도 대부분 영하 25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외부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냉동고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실제로 어제와 오늘 이틀 간 YTN 기상팀 캐스터들도 시청자분들께 냉동고 한파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어제는 야외에 세워둔 생수병이 3시간 만에 저렇게 얼어버렸고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물에 젖은 옷이 단 10분 만에 마치 다림질을 한 것처럼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냉동고 한파를 실감 할 수 있는 장면이죠
갑자기 이렇게 기온이 크게 떨어진 이유가 '북극 한기' 때문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우리나라 북쪽 상공으로 영하 5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남하해 한반도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준비한 그림을 먼저 보실까요?
북극 한기가 남하한 모습을 나타낸 그래픽입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영하 50도인데, 북쪽에서부터 남해안까지 깊게 내려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는 제주도를 비롯해 마라도 등 주변 섬 지역까지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12월에 남하한 북극 한기보다 강도가 심해 기온도 더 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북극 한기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극 한기의 중심축이 중국 북동부와 일본 북부로 강하게 확장...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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